내 꿈은 가장 돈 많은 생존 시인이 되는 거였다.
어릴 때부터 세상의 일방적인 고정관념을 싫어하기도 했고,
뭐는 이래야 한다는 개념이 좀 구렸다고나 할까..
내가 아는 한 등단 시인 중에 부자들이 좀 있어서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결심하며 살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재벌 중에 시인은 없는 거 같고...
아버지가 거의 10년 전 아무것도 없는 지하 단칸방에서 돌아가셨다.
헌 종이에다 써 내려간 메모들과 오래전 사진과
그래서 난 시인은 고집스럽지도 가난하지도 않아야 한다는
그리고 자신만의 의식으로 발현되는 거라 믿는다.
1월 아버지 기일까지 다시 나의 삶을 결심할 거다.
이렇게 한 해를 보내고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