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풍경 peopleview 피플뉴스) 르자오, 중국 2025년 8월 19일 -- chinadaily.com.cn 보도:
항구 도시 르자오가 작은 어촌에서 벗어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르자오시 정부는 1986년 시주항 개항과 1989년 현 승격 이후 해안을 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았으며, 이 전략은 성공을 거두었다. 개항 이후 항만 관련 산업이 시 전체 산업 생산량과 수익의 8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허브로 도약한 스마트 항구
현재 르자오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1,000킬로미터 길이의 철도 두 노선이 항만 야적장까지 직접 연결된 항구를 운영하며, 열차와 선박 간 하역에서 선적까지 전 과정이 전자동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5G, AI, 경량 엣지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해 컨테이너를 일일이 실시간으로 시각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르자오항의 화물 처리량은 5억 5,200만 톤으로 전국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여섯 개 화물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아홉 개 부문에서 처리량이 1,000만 톤을 돌파해 곡물, 에너지, 벌크 원자재 분야에서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석탄 야적장에서 금빛 해안으로
르자오는 개발 일변도가 아닌 생태 복원에도 주력했다. 연안 해역 수질은 100% '우수' 등급을 유지하며, 중국의 '아름다운 만(灣)' 시범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하이롱 베이는 8년에 걸친 복원 사업을 마치고 지난 5월 25일 일반에 개방되었다. 46만 제곱미터 규모의 해변이 되살아나면서 과거 석탄 더미로 덮여 있던 지역이 길이 1882미터의 생태 해안선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불도저보다 상괭이와 흑로가 더 흔하게 보인다.
번영을 뒷받침하는 비즈니스 환경
르자오는 비즈니스-환경 신계획에 따라 인프라 업그레이드와 규제 완화를 병행하며, '편리하고 효율적이고 안심할 수 있는' 승인 제도를 정착시켰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계획의 핵심은 항구의 화물 물동량을 지속적인 경제 '성장'으로 전환하고, 항만과 산업단지, 도심 지역의 융합을 심화하는 것이다.
6월에 시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5월까지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일정 규모 이상의 산업 생산은 8.1%, 서비스 기업 매출은 10.6% 늘어났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르자오의 실험은 경제 성장과 주거 환경, 기후 목표 간 균형을 달성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