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 수소 산업, 투자 약정 1,100억 달러 돌파… 프로젝트 500개 이상이 주요한 진척 보여

  • 등록 2025.09.09 15:00:00

(사람의 풍경 peopleview 피플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및 벨기에 브뤼셀, 2025년 9월 9일 -- 청정 수소 산업이 전년 대비 350억 달러 증가한 1,100억 달러 투자 약정이라는 중대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전 세계적으로 5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최종 투자 결정(FID)' 단계를 완료했거나 건설 또는 운영 중으로, 수소 위원회(Hydrogen Council)가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와 공동 발간한 첫 번째 글로벌 수소 컴퍼스(Global Hydrogen Compass) 보고서는 청정 수소 분야 투자 약정 규모는 2020년 이후 연평균 50%에 달하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진전과 함께 자연스럽게 도태하는 프로젝트 또한 나타나는 추세다. 사업성이 뛰어난 프로젝트는 꾸준히 추진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 프로젝트는 철회되면서 산업이 전반적인 성숙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202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수소 프로젝트는 1,700개 이상으로 7.5배 늘어났다. 반면, 지난 18개월 동안 재생 가능 수소 프로젝트 약 50개가 공식 취소됐는데, 이는 주로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로 전체 파이프라인의 3%를 차지했다. 일부 지역에서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고 정책 시행이 지연되면서 이러한 선별 과정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전체 약정 생산 능력이 연간 600만 톤(mtpa)을 넘어섰고, 이 중 100만 톤은 이미 운영 중이다. 지연과 자연 감축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파이프라인은 2030년까지 최대 9~14만 톤 규모의 청정 수소 생산을 지원할 수 있으나, 이에 해당하는 수요를 늘리는 것 또한 향후 핵심 과제로 꼽힌다. 현재까지 연간 약 3.6만 톤에 대한 확정 구매 계약이 체결됐으며, 한국•유럽연합•미국•일본 등 주요 시장의 정책이 명확해짐에 따라 2030년까지 최대 8만 톤의 청정 수소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총 330억 달러의 투자 약정을 체결하고 전 세계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중국 다음으로 많은 230억 달러의 투자 약정을 기록한 북미는 전 세계 저탄소 수소 생산의 85%를 차지한다. 190억 달러의 투자 약정으로 3위에 오른 유럽은 2030년 전 세계 수소 수요의 약 3분의 2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글로벌 수소 컴퍼스 보고서는 2021년 수소 위원회가 처음 발간한 수소 인사이트(Hydrogen Insights)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며, 데이터에 입각하여 전 세계 수소 업계 현황에 대해 명확한 시각을 제공한다. 본 보고서는 업계 최초로 포괄적인 산업 데이터와 글로벌 CEO들의 견해 그리고 주요 수소 프로젝트들에서 얻은 교훈을 집대성하며, 업계 리더들의 청정 수소에 대한 확신과 명확한 방향성 및 시급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본 조사에 응답한 대부분의 CEO는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투자에 대한 의지가 안정적으로 유지됐거나 증가했다고 답했고(74%), 수소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어려운 분야(97%)는 물론 경제 전반(65%)에서 핵심적인 탈탄소화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수소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83%)으로 전망했다.

 

수소 위원회 공동 의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글로벌 수소 컴퍼스는 수소 산업이 목표 설정 단계를 넘어 실행을 위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걸 강력히 시사한다"며, "5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최종 투자 결정을 유치하며 그 규모는 지난해 대비 350억 달러 늘어난 1,100억 달러 이상이 되었다. 이와 같은 이정표는 수소 산업이 가시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보여줌과 동시에, 업계가 직면한 과제들을 상기시켜 준다. 이러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수소가 가진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해, 청정하고 유연하며 안전한 에너지 시대로 더욱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과 효과적인 실행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수소 위원회 공동 의장 산지브 람바(Sanjiv Lamba) 린데(Linde) CEO는 "지난 5년간 업계는 혁신과 확장 능력을 보여주며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 글로벌 수소 컴퍼스는 업계가 지금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음을 보여준다. 여러 프로젝트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돕기 위해서는 시장 창출을 가속하고 확정 구매 계약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 계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간에 협력을 위한 틀을 갖추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필수적이다. 공동의 노력을 통해 앞으로의 도전과제에 대응하고, 수소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바나 제멜코마(Ivana Jemelkova) 수소 위원회 CEO는 "첫 발행된 글로벌 수소 컴퍼스는 세계적인 CEO들의 관점, 견고한 업계 데이터, 세계 주요 수소 프로젝트에서 얻은 통찰을 종합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지난 5년간 업계가 안정적인 성장 궤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해 줌과 동시에, 추가적인 확장을 앞둔 기업, 투자자, 정책 입안자들에게 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수소 컴퍼스 소개

 

글로벌 수소 컴퍼스는 전 세계 수소 산업의 진전과 우선순위를 추적하는 수소 위원회의 새로운 연례 간행물이다. 2021년부터 시작된 수소 인사이트 시리즈를 기반으로, 업계의 발전상에 대해 데이터 기반의 명확한 시각을 제공한다. 수소 위원회가 맥킨지앤드컴퍼니와 공동 발간한 본 보고서에는 포괄적인 산업 데이터, 회원사들의 인사이트, 글로벌 CEO들의 관점, 세계 주요 프로젝트들이 준 교훈 등이 종합적으로 담겨있다.

 

핵심 인사이트, 동적 대시보드, 글로벌 지도 등은 compass.hydrogencouncil.com 참고.

 

수소 위원회 소개

 

수소 위원회는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수소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CEO들 주도로 추진되는 이니셔티브다. 미주, 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태평양 등 20여 개국에서 약 14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약 9조 달러의 시가총액, 710만 명의 정규직 직원, 약 6.4조 달러의 매출 규모를 가진 대형 다국적 기업, 혁신적인 스타트업 및 투자자 등으로 이루어져 업계를 포괄적으로 대표한다.

 

수소 위원회는 탈탄소화, 에너지 안보, 산업 경쟁력, 기술 혁신에 수소의 잠재력을 발휘, 지속 가능한 성장의 동력에 활용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위원회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산업계, 정부, 투자자, 시민사회 간의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전 세계 수소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한다. 또한, 국제 안전 및 지속가능성 기준 개발을 지원하여 신뢰할 수 있는 수소 솔루션의 대규모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자세한 내용은 www.hydrogencouncil.com 또는 LinkedIn 참고.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