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2025년 10월 29일 -- 미국 영장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Primatology)에 최근 게재된 한 논문은 긴꼬리원숭이(Macaca fascicularis)와 관련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내린 결정의 근거가 된 연구 결과를 비판했다.

'널리 분포한 영장류의 개체수 추산(Estimating the Abundance of Widely Distributed Primates)'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IUCN이 채택한 과학적 연구 결과는 "허점을 안고 있어서 영장류의 전 세계 개체수를 턱없이 적게 추정하는 문제를 초래한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이 논문은 이러한 개체수가 "서식지 적합성과 개체 밀도 간의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상관관계"를 근거로 추산되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사는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002/ajp.7008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영장류학회지는 미국영장류학회(American Society of Primatologists)에서 공식적으로 발간하는 학술지이다. 미국영장류학회의 목표는 "영장류에 관한 정보의 발견과 공유를 촉진하고 장려하는 것"이다.
긴꼬리원숭이는 인간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전 세계의 생물의학 연구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처방약 20종 중 5종이 긴꼬리원숭이를 이용한 부작용 및 효능 시험을 거쳐 개발되었다. 긴꼬리원숭이 연구는 재생 의학, 면역학, 암, 백신 개발, 약리학 분야의 발전은 물론이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최근 생물의학 연구에서 긴꼬리원숭이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이전만 해도 IUCN은 긴꼬리원숭이를 '취약종'으로 지정했다. 이후 IUCN은 긴꼬리원숭이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했다. 2023년에 전미생의학연구협회(National Association for Biomedical Research: NABR)는 부적절한 데이터가 동원되었다는 이유로 긴꼬리원숭이의 멸종위기종 지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2년이 넘는 심의 끝에 IUCN은 NABR이 제시한 데이터를 대부분 무시한 채 원래의 지정 상태를 확정했다.
NABR 회장 매튜 R. 베일리(Matthew R. Bailey)는 "미국 영장류학회지에 게재된 최근 논문은 긴꼬리원숭이가 멸종 위기에 처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논문은 또한 IUCN 연구 과정의 근간을 이루는 과학적 방식이 편향되어 있고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베일리 회장은 "전 세계의 생물의학 연구에서 긴꼬리원숭이가 차지하는 중요한 비중을 고려할 때, 미국과 다른 국가는 이 종의 개체수를 더욱 객관적인 방식으로 산정한 후 필요한 조치를 별도로 취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미생의학연구협회(NABR) 소개
1979년에 설립된 NABR은 생물의학 연구, 교육, 실험에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에 관한 건전한 공공 정책을 수립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유일한 501(c)(6) 비영리 협회이다. 340개 이상의 종합대학, 의대 및 수의대, 수련병원, 제약 및 생명공학 회사, 환자 단체, 학계, 전문가 학회가 NABR의 회원으로 가입하여 인도적이고 책임감 있는 동물 연구를 통해 전 세계 인간과 동물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NABR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nabr.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처: 에바 마치예프스키(Eva Maciejewski)
emaciejewski@nabr.org
(202) 967-8305





